2026년 9월 17일
홍대에서 24시간 작업할 수 있는 카페, 어디 있을까? (카페 가비애 다녀옴)
내 자리가 다녀온 곳 시리즈 - 심야 카페 탐방기①

홍대에서 밤늦게까지 작업할 카페 찾기가 예전 같지 않네요. 24시간 하던 곳들이 하나둘 닫기 시작해서, 새벽 2시쯤 되면 갈 데가 뚝 끊기거든요. 그래서 홍대 24시간 카페의 터줏대감 소리를 듣는 가비애를 직접 가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래 붙어 앉아 일하는 분들이라면 여전히 좋은 선택지였어요. 콘센트도 거의 모든 자리에 있는 것 같고, 2층이 넓어서 눈치가 덜해요. 1층은 커피, 2층은 작업용에 적합하다고 해야 할까나? 대신 인테리어 연식이나 주차는 감안하고 가야 합니다. 홍대야 주차는 항상 불편하니 뭐...
1️⃣ 가는 길


*카페 가비애 전경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47-1 (1층·2층)
영업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주차 : 불가 (도보 혹은 근처 유료 주차장 추천)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400m 정도라 걸어서 5분 남짓. 접근성이 좋아서 찾기에 어렵지 않아요. 저는 경의선숲길에서 올라갔는데 그쪽에서도 금방이더라고요. 간판이 화려한 편은 아니라 처음 가면 한 번쯤 지나칠 수 있으니 지도 켜두고 가시기를.
2️⃣1층은 커피, 2층은 작업

여기 재밌는 게 3개 층을 목적별로 나눠쓰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1층은 여느 카페처럼 케이크랑 베이커리입니다. 좌석이 많지는 않아서 노트북 보다는 커피 마시며 대화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편. 2층은 1층보다 훨씬 넓습니다. 작업하려면 2층으로 가야해요. 카공이나 노트북 작업하는 사람 대부분이 여기 자리를 잡고요. 시험 기간은 아니지만 공부나 일하는 분들이 꽤 많은 듯했어요.

여기서 반 층 더 올라가면 테라스석이 나오는데, 바깥이 보이는 자리라 분위기도 다르고,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3️⃣ 작업&카공 분위기
콘센트 : 사실상 전 좌석. 만석이 아니라면 자리 헤맬 일 없음.
소음 : 각자 작업하는 분위기라 2층은 거의 독서실?
화장실 : 남녀 따로 있고 지저분하지 않음.
애초에 카공하러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노트북 펴놓고 오래 있어도 부담 없을 듯.
⚠️ 요즘 신상 카페 같은 감성은 아니에요. 인테리어가 좀 된 티가 나서, 사진 찍으러 가는 곳으로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4️⃣ 작업 말고 커피도 좋았음

사실 24시간이라면 커피는 잘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 저는 커피가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가비애는 아메리카노 하나를 시켜도 원두를 고를 수 있는데, 산미 좋아하는 분이라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네요, 밤새 일할 계획이라면 고소한 쪽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만. 제 친구는 라떼였는데 양도 넉넉하고 부드러워서, 커피만 마시고 싶어도 충분히 갈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저가 카페보다야 조금 높긴 한데, 시간적인 압박이나 위치를 생각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편인네요.
*테이크아웃 할인도 있음.
Q. 그래서, 갈 만해?
A. 홍대에서 새벽까지 전원 꽂고 앉아야 한다면, 감성보다 확실함을 택하는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