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획전시 《집: 두 조각가를 잇다》는 조각가 최만린이 1963년 설계하고 거주하며 작업했던 '정릉집'을 출발점으로, 1980년부터 이를 이어받은 조각가 박병욱과의 관계를 조명합니다. 정릉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한국 현대조각의 중요한 흐름이 축적된 아틀리에 역할을 했으며, 최만린은 동양 사상에 기반한 추상 조형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반면 박병욱은 인체 구상 조각을 중심으로 독자적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전시는 하나의 공간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창작의 기반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주요 작품, 드로잉, 아카이브를 통해 보여줍니다.